우리말 사용하기
우리가 흔히 쓰는 눈꼽은 틀린 말이다?
예를들어 눈병때문에 눈꼽이 많이 끼네 라는 표현을 쓸 때 어떻게 표기하는지 생각해보면 대부분 눈꼽이라고 적는 경우가 많을 것이다.
그런데 눈꼽은 틀린 표현이고
‘눈곱’이라고 사용하는 것이 맞다.
눈곱은 눈+곱으로 이루어진 합성어이다.
눈곱
발음[눈꼽
1. 눈에서 나오는 진득한 액 또는 그것이 말라붙은 것
2. 아주 적거나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
‘눈곱’ 정의
눈곱은 눈물 성분이 말라
딱딱해지거나 끈적끈적해진 상태이다.
정상인에서도 눈곱이 생기며
주로 아침에 눈이 잘 떠지지 않고 달라붙게 한다.
눈물양이 증가하거나
염증성 삼출물이 눈물에 섞일 경우 눈곱양이 많아지고
누런 색깔을 지니게 된다.
하지만 !!
표기는 눈곱으로 하되, 발음은 ‘눈꼽’으로 한다는 것을 잘 기억해야한다.
《표준어》 제2 부 〈표준 발음법〉 제28 항에 "표기상으로는 사이시옷이 없더라도, 관형격 기능을 지니는 사이시옷이 있어야 할(휴지가 성립되는) 합성어의 경우에는, 뒤 단어의 첫소리 'ㄱ, ㄷ, ㅂ, ㅅ, ㅈ'을 된소리로 발음한다."라고 되어 있다. (이 규정 다음에 몇 개의 예가 제시되었는데 그중에 '눈-동자[눈똥자]'가 있다.)
‘곱’은 ‘지방 또는 그것이 엉겨 굳어진 것’
이라는 의미도 있는데
사람들이 평소 즐겨 먹는
‘곱창’의 ‘곱’이 바로 그런 뜻이다.
곱창은 ‘곱’과 ‘창’이 결합하여 만들어진 말로,
곱이 낀 창자란 의미다.
소 곱창과 돼지 곱창처럼 실생활에선 곱창이라고 하면 소나 돼지를 구분하지 않고 쓰지만
사실 곱창은 ‘소의 작은창자’를 가리킨다.
* 배꼽은 눈곱과 달리 배꼽이라고 발음하고 표기도 배꼽으로 발음과 동일하게 표기한다.
눈곱의 두번째 의미는
' 아주 적거나 작은 것을 비유적으로 이르는 말
- 옥상에서 바라보니 길가에서 노는 아이들이 눈곱만하게 보였다.
- 너의 실수를 눈곱만큼도 허용하지않는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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